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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짠일기/2022년 김짠일기

맹장 수술 후 2일차

by 김짠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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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수술하고 하루가 지났다. 간호사쌤이 아침에 오셔서 물 마셔도 된다하셨다

아 !!!! 눈물이 날뻔했음 바로 물 앞으로 가서 찬물을 벌컥 들이 마시고 싶었으나 미지근한 물로 두모금 정도 마시고 일단 후퇴 ㅠㅠ

물 너무 벌컥 마시면 안될 것 같아서 미지근한 물로 물 들어갈거란 통보를 일단 해줌
첫 한모금이 미지근한 물이 들어갔을때 느낌은 아주 실망스러웠음 ㅋ 그래도 물이 들어간게 어디야ㅎ


그렇게 시간 텀을 두고 천천히 물을 마셨고 시원한 물도 조금씩 마셔줬다 알약도 나오고 저녁부터는 미음 나올거라고 하심 이제 밥을 먹을 수 있다 ! 그리고는 천천히 계속 병동 왔다리갔다리 운동

이제 아프지말자 아프니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기분이 우울해짐 ㅠㅠ 다신 오지말자 ㅠㅠ

씻지도 못하니 이게 두번째 미칠것 같았음
수액때문인지 배고픔은 별로 없었는데 머리랑 씻지를 못하니까 더 뭐랄까 쳐지는 느낌 무거운 느낌

어쨋뜬 왔다리 갔다리 운동을 열심히 함 아부지가 면회오심 아부지한테 얼마나 고맙던지 ㅠ

화장실가서 물똥 생각치도 못하게 나옴
간호사쌤한테 말하고 그 후에도 몇번 더감



땡땡부은 손 ㅠㅠ 간호사님이 왼손에 주사바늘 다시 해주심 간호사 쌤이 다시 오시더니 아 괜히 했어요~ 내일 퇴원이래요 이럼 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병원 탈출을 하는건가!! 제발 나가고싶어요


수술부위



배꼽이 참외 배꼽됨 ㅋㅋㅋ




수술후 미음식사



밥먹을생각에 설레였는데 어찌나 맛이 없던지....
그리고 물처럼 이것도 일부러 반만 먹었다 소화가 안될수도 있으니까 ㅠㅠ

밥먹고 다시 병동 돌기 왔다리 갔다리
앉았다 일어날때 힘들고 누울때 힘들고 걸을땐 좀 괜찮았다

중간중간 약기운에 낮잠도 자고 운동도 하고 티비가 없어서 엄청 심심했음


잘시간때쯔음 미음을 너무 조금 먹은건지 배가 너무너무 고픈거다 ㅠㅠ 배가 고파서 잠도안오규
3일동안 수액맞고 배도 안고팠는데 미음먹고 배고파지지? 예민해져서 인지 기분이 더 우울해졌다

막 항생제 냄새 약냄새 병실냄새도 싫고 답답하게 느껴짐 ㅠㅠ괜히 불꺼진 병동앞에 나가 창밖좀 보다가 걸어주다가 아이패드를 꺼내 좀 끄적이면서 풀었다 노래도 좀 들어주고 ㅠㅠ 후 ㅠㅠ 내일 퇴원이야 조금만 참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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